아이가 길 잃으면 안 되니까 전화번호가 적힌 목걸이를 걸어 주는 부모님들 많습니다.그런데 이게 금붙이다 보니 도둑질의 표적이 됐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 여자가 아이 뒤를 따라다니며 뭔가를 유심히 살펴봅니다.여자는 머리에 더러운 게 묻었다며 휴지로 닦아주겠다고 합니다. 머리를 풀었다가 다시 묶어준 친절한 아줌마가 떠난 뒤 아이 목에 걸려 있던 금목걸이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피해아동 부모 : 저희 딸아이 어깨를 잡고서 계속 가는 거예요.불과 5초도 안 걸리는 것 같던데요, (목걸이를) 빼서 가져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사라진 목걸이는 미아방지용 목걸이. 아이가 길을 잃었을 때를 대비해 목걸이에 이름과 연락처를 새겨넣은 건데,요즘 백일이나 돌 선물용으로 인기입니다.[김남형/귀금속점 운영 : 미아방지용으로 14, 18k가 주로 나가고 있어요.컴퓨터로 이름 새겨서 예쁘게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고 있어요.]39살 여성 박 모 씨는 미아방지용 금목걸이와 금팔찌를 차고 있는 아이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7명의 아이로부터 600만 원어치의 귀금속을 훔쳤다가 구속됐습니다.경찰은 아이가 절도 표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과 같은 귀금속보단 스테인리스 같은 저렴한 재질의 미아방지용 제품을 이용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학모)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1503652&plink=OLDURL&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